대놓고 하는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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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0일 토요일

적외선 카메라 뽐뿌 온다~!!

관심을 갖는 사람이 설마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시과 쟝 님이 관심을 좀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썰을 풀어봄.

사게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듯이...
나는 저세상 컨셉으로 적외선 사진을 많이 올리고 있음...

그런데 내 카메라는 리코 GXR이라는 변태카메라의 유닛이야.
센서와 렌즈를 합쳐서 통으로 교체하는 아주 변태적인 방식이지.

적외선 카메라에 대해서 졸 고민하다가 이배희 여사님께서 $42에 팔길래 냉큼 물었음.

사실 카메라 렌즈가 42불이면 사진이 찍히기만 해도 모든게 용서되는 고마운 가격이지.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좀 쓰다 보니 싼맛에 찍는 건 좋았다만
불만이 생기게 마련.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라 이미지 품질이 완전 박살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그래서 사실 나도 요즘 돈도 없는 주제에 다른 카메라를 어슬렁대는 중임.

자가 개조 같은 건 고오오오급 광학적 지식과
노오오오오련한 손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제외하고

상식적인 방법을 찾아보니까

1. 지금 쓰는 메인 카메라에 적외선필터만 달고 장노출을 한다.
2. 라잎픽셀이나 콜라뤼 븨줜 같은 미쿸의 전용 개조회사에 주문을 의뢰한다.
3. 위의 전용회사에서 기성품으로 판매하는 중고 카메라를 산다.

뭐 이정도 있더라고.

1번은 일단 내가 적외선 카메라 산 이유가 장노출하기 구찮아서 산거라 패스...
2번은 내 카메라 맡기면 개조비만 300불 근처에 왕복 EMS 배송비 하면 그냥 어지간한 카메라 값이라 패스
3번이 그나마 좀 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음.

그런데 내가 잊고 있었던 옵션이 하나 더 있었음!!
그거슨 시그마 카메라!!
일반적으로 카메라의 IR cut filter(적외선 차단 필터)는


요로코롬 센서 위에 붙이게 되어 있고,
당연히 카메라를 완전분해하지 않으면 떼어내기는 커녕
저 프레임 구경하기도 힘들단 말이지?

그런데 시그마에서 만드는 카메라 들의 경우에는



저 촌티나는 자주색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다는 말이지.

Dust Protector 라고 부르는데, 이게 센서 내부로의 먼지 유입도 막으면서
IR cut filter의 역할도 동시에 한다는거.

동영상 보니까 핀셋 같은 걸로 누르기만 하면 뗄 수 있더라고.

그러니까 굳이 개조할 필요 없이 저 플라스틱 쪼가리만 떼어내면
흔히 말하는 Full SpectrumCamera가 되는 거고,
렌즈 앞에다 적외선 필터만 낑구면 적외선 카메라로,
UV/IR 필터를 낑구면 일반 카메라로 쓸 수 있다는 거지!!

사실 나도 시그마 카메라는 당연히 주변에 쓰는 사람이 없고
이론으로만 아는 내용이지만 아무튼 이론적으로는 그렇다는거.

구글링해서 샘플을 찾아보니, 당연히 내가 쓰는 비루한 1:1.7 센서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깔끔한 이미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발생.

시그마 카메라를 산다고 해도 라인업에 따라 가격대가 엄청나게 갈린다는거지.

싸게 가려면 시그마 DSLR 중고를 사면 됨.
세기 카메라에서 파는 중고를 사면 20만원 안쪽으로 구닥다리 DSLR을 살 수 있음.
문제는... 이 카메라가 워낙 오래된 모델이라
굳이 지금와서 이 카메라를 쓸 필요가 있냐는 것.
스펙상으로는 1380만 화소라고 써있지만
최종 결과물 화소는 460만임.
물론 화소가 화질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껄쩍지근함을 감출수가 없음.

그리고 또 하나,
DSLR를 이용한 적외선 사진은 아직 못찍어봤다만
(이론상) 위상차 AF를 쓰는 카메라로 적외선 사진을 찍으면
핀문제가 안생길 수가 없음.
당연히 후핀으로 찍어야 하고,
지금 쓰는 똑딱이 처럼 자유로운 포커싱은 엄두도 못내게 될것임.

뭔소리냐하면 모든 사진을 조리개 이빠이 조이고 존포커싱으로 대~충 찍어야 한다는 것.
적외선 필터를 끼우는 순간 노출은 10stop 이상 감소할 수 밖에 없고,
눈으로 포커싱은 커녕 구도 맞추는 것도 어려워짐.
대충 무한대에서 '살짝' 후핀나게 맞추고 찍어야 하는 골때리는 촬영이 될 수 밖에 없음.
20만원이라는 혜자한 가격의 이면에는 엄청난 불편함이 있을 수 밖에.

이게 마음에 안든다면 비싸게 가는 방법.
시그마 SD 꽈뜨로를 사면 상당부분이 해결됨.
그래도 지금 쓰는 똑딱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동작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일단은 미러리스니까 어두워도 센서의 힘으로 라이브 뷰가 어느 정도는 보일 것이고,
컨트라스트 검출을 사용할 수 있으니 핀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짐.

이 미친 카메라가 2016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위상차 측거점 9개라는 환장할 스펙을 갖고 있어서 뒷목을 잡게 만들지만, 더 무서운 사실은 이게 개선된거라는 것ㅋㅋㅋㅋㅋ

어쨌건 더스트프로텍터를 탈착하는 것으로 일반사진 + 적외선 사진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된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지만...

문제는 일단 가격.
SD14는 고랫적에 나온 카메라라 중고가 20만원이지만,
콰트로는 100만원 근처, 1.3 크롭의 콰트로 H는 150만원 근처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노출을 엄청 잘 맞추면 모르겠다만
평소에 펜탁스 암부 믿고 거의 2스탑씩 노출 떨궈서
대충 찍고 후보정으로 쇼부보자!!
요딴 식으로 사진 많이 찍어왔는데

http://www.slrclub.com/bbs/vx2.php?id=hot_article&no=515348



이런 무시무시한 리뷰가 있음.
그리고 끔찍한 기계적 성능 역시 워낙 유명하고.

그래도 2019년 현재 기준으로는 가장 안전하고(개조가 필요 없고),
언젠가는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포베온 바디를 써본다는데에 의의가 있기는 한데...

솔직히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기는 함.

앞으로 포베온 풀프레임이 나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직은 관망하는게 맞다고 봄.
사실 포베온 풀프레임이 나올지 안나올지 조차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포베온 풀프레임이 나오고 가격 안정화가 되면
기존 콰트로 가격이 떡-락해주지는 않을까? 라고 행복회로 돌려보는 중임 ㅋㅋㅋㅋㅋ


완전히 박살나는 주변부 화질과 센터 핫스팟 때문에 보정할 때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카메라지만 $42이라는 가격으로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는 내 적외선 카메라... 그런데 가끔은 좋은 카메라 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ㅅ-ㅋㅋㅋㅋㅋ 지금 있는 세 대도 다 커버 못하는 주제에 장비 욕심만ㅋㅋㅋㅋㅋㅋ #ricohgxr #ricohcamera #ricohgxrs10 #infraredphotography #infrared #적외선 #적외선사진 #赤外線写真 #赤外線 #irconvertedcamera #irconversion #赤外写真 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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