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하는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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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Nikon P900s 잠깐 만져본 이야기






 사실 전문가들의 리뷰에는 바디 스펙은 당연하거니와,
 감도별 화질과 조리개 구간별 회절까지 엄청난 단계의 테스트 들이 나오지만...
그런걸 할 능력이 안돼서 그냥 간단한 소감 정도만 써봅니다.

 달 찍는 걸 워낙 좋아라 해서 신품으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단연 환산 2000mm의 화각이겠지요.
만약에 이걸 1.5크롭바디나 풀프레임에서 구현하려고 하면
당연히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무게와 부피에서부터 엄두가 안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P900s 는 꽤나 칭찬받을 만한 바디입니다.



P900s의 손떨방도 꽤나 칭찬할만한 부분입니다.
이 정도 화각이면 대충 2000mm, 광학줌 최대 근처인데
핸드헬드로 이 정도의 디테일이 나온다면 그럭저럭 우수하다고 봅니다.
물론 늘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닙니다.(...)



주간 사진의 경우 좀 더 잘나오기는 합니다.
100% 확대해보면 속았다고 느끼기는 하지만요(...).

당연한 것이지만, 화질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60만원짜리 카메라,
그것도 초망원을 구현하기 위해서
1/2.3인치의 폰카급센서를 채택한 카메라에
풀프레임급 화질을 바라면 그건 확실히 과한 요구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칭찬할 수 있는 구간인데...
역시 소형 센서 특유의 노이즈는 극복이 되질 않습니다.


상당히 어두워지기 시작할때이기는 했지만
ISO 400에서도 엄청난 노이즈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안그래도 노이즈가 심한데
RAW 마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보정을 하고 싶어도 JPG에서 보정할 수 밖에 없으니
이미지는 당연히 와장창 깨져나갑니다.

초망원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센서를 골랐으니
화질은 어쩔 수 없이 버리는게 당연한 것이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Nikkor 렌즈 꼬리표를 붙이고 나온 걸 보면
나름 꽤나 신경쓴 렌즈가 아닐까 싶지만, 센서가 받쳐주질 못하니 뭐...
이면조사형 센서까지 채택했어도 수광률의 한계는 넘지를 못하나봅니다.

결국 그렇게 길게 쓰지 못하고 팔아버린 바디입니다.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졌기도 하고,
달이라는 피사체 자체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가 아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안좋다고 욕만 한 것 같은데,
마냥 안좋은 바디라고 비난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분명히 저런 슈퍼줌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나온 제품이고,
또 후속인 P1000이 나온걸로 봐서는
니콘도 이걸로 재미를 좀 본 것이 아닐까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화질 많이 안따지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것저것 찍어보고 싶은 사용자라면
추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화질에 목매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내가 아프리카로 여행을 간다면
서브 바디로 하나 들고 가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환산 2000mm 망원이 그만큼 매력적이기는 했으니까요.

하지만 달을 보는게 목표라면
그 돈으로 코스트코 망원경을 사는 걸 더 추천합니다.

제 돈주고 사서 써보고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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