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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카시오페이아 이야기

카시오페이아 하면 떠오르는게 image.png

아니면... 해외음악덕후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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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이 떠오르시겠지만...

사실 저 분들은 카시오페아 이고,

우리가 알아볼 것은 카시오페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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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태어나신 분들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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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 and Sky & Telescope magazine (Roger Sinnott & Rick Fienberg) - http://www.iau.org/public/themes/constellations/#cas

IAU Cassiopeia chart. CC BY 3.0 File:Cassiopeia IAU.svg 만듦: 2011년 6월 4일

성도상의 그림은 이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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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이아는 북극성과 그다지 멀지않은 북쪽하늘에 있기에 북반구에서는 일년 내내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희소성이 떨어져서 별 관심을 못받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릴 때만 해도 집밖에 나가면 보이던 별자리였는데, 이제 서울에서는 카시오페이아도 보기 힘든 별자리가 되어버렸지요...

위치에 따라, E, 3, W, M 처럼 보이는데, 아라비아에서는 이 별자리를 사막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낙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M 을 보며 쌍봉낙타를 떠올린 것이겠지요.

카시오페이아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역시 북극성을 찾는 길잡이 아닐까 싶네요. 북두칠성과 함께, 북극성을 찾는 길잡이 별자리로 이용됩니다.

그림을 그릴까 하다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이미 기존 이미지도 엄청나게 많으니 구글 이미지 검색 링크 로 대체할께용 ㅎㅎ 보통 5배라고 설명하기는 하는데, 5배 재어가면서 찾으실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북극성 주위에 밝은 별이 워낙 없어서 허허벌판에 적당히 밝은 별 하나 보이면 그겁니다.


혹시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북두칠성 - 북극성 - 카시오페이아 정도는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요즘 아이와 천문대를 방문하시는 가족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책을 읽을 만한 나이의 아이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북극성"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아이에게 뻥을 치십니다-ㅅ-

"아빠, 북극성이 어떤거야?" 라고 물어봤는데 대충 제일 밝은 별 하나 찍어서 "저건가보다~" 라고 하시는 분들... 저도 목격한 바 있구요. 미리미리 공부해서 엄마아빠의 위엄을 세웁시다-ㅅ-!!


저도 블르고 쓰면서 많이 배우는데, 카시오페이아 자리 주변에 성운 성단 이 아주 드글드글하군요. 딥스카이 촬영만 시작하면 소재가 떨어질 확률은 없을 것 같습니다-ㅅ-;; 위키백과에서는 카시오페이아에 메시에 목록 2개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메시에 목록 외에 수많은 NGC 목록 은하/성단이 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의 왕비였습니다. 안드로메다 공주의 어머니이고, 남편은 에티오피아 왕, 케페우스입니다. 거기다 사위는 페르세우스... 신도 아닌 인간이 이렇게 밤하늘을 장악하다니, 고대의 혈연 적폐도 알아줄만 합니다-ㅅ-

혈연은 혈연이고, 카시오페이아 왕비는 엄청 예뻤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에티오피아 미인은 유명했었죠. 그런데 예쁜걸 그냥 자기만 예쁘다고 생각하면 좋았을텐데 이 분은 프로 자랑러였나봅니다. 온동네에다 자기가 예쁘다고 자랑을 했는데 문제는 바다의 님프 네레이데스보다도 자기가 예쁘다고 비교까지... 인간 나부랭이가 이렇게 어그로를 끌었으니 곱게 못넘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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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 아오... 이 ㄴ이...

카시오페이아의 프로자랑질은, 요즘 들어 제 포스팅에 등장이 잦은 포세이돈-ㅅ-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포세이돈은 괴물 고래를 보내서 에티오피아 왕국을 박살내기 시작합니다-ㅅ- 역시 화끈한 바다의 신!! 이 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쳐야한다는 신탁을 받고, 고민하던 케페우스는 해변의 바위에 딸 안드로메다를 쇠사슬로 묶습니다.

image.png Andromeda, Peter Paul Rubens - circa 1638

안드로메다 : 아 엄마 쫌....

딸 안드로메다가 무슨 죄냐 싶겠지만, 신화에 따라 엄마와 딸이 쌍으로 자랑질을 했다는 버전도 있습니다-ㅅ-

목숨이 위태롭던 안드로메다 공주... 그런데 때맞춰 지나가던 페르세우스가 지나갑니다. 그것도 때 마침 메두사를 퇴치하고, 페가수스를 탄 간지 줄줄 흐르는 모습으로요. 영웅 페르세우스가 그냥 공짜로 구해주지는 않고, 살짝 모양 빠지게 결혼을 조건으로 괴물고래를 무찔러줍니다-ㅅ-

image.png Perseus and Andromeda, Peter Paul Rubens - 1620-1621

안드로메다 공주를 이렇게 구해주고...

image.png Perseus and Andromeda, Pierre Mignard - 1679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이아 왕비는 영웅 페르세우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였다면 참 좋았겠지만...

포세이돈은 안봐줍니다-ㅅ- 포세이돈은 카시오페이에의 허영심에 대한 처벌로, 카시오페이아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편하게 도는게 아니라, 의자에 앉은 채 하루의 반을 거꾸로 매달린 채로, 쉴틈 없이 하늘의 북극을 돌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카시오페이아가 현대 한국인이었다면... 포세이돈까지 나서지 않았더라도 온갖 따돌림을 받으며 매장되었을 것 같군요-ㅅ-

이야기 전개와 무관한 여담

  • 얼마전에 어떤 분이 무려 강원도에 다녀와서 카시오페이아의 W를 봤다고 SNS에 올린걸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 현세대에서 몇세대가 더 지나가면 서울에서는 별이 한개도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고래는 나중에 고래자리가 됩니다. 고래자리 사진을 과연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ㅅ-

  • 믿고 보는 루벤스님입니다. 안드로메다 - 페르세우스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좀 구닥다리 감성이기는 하지만) 공주를 구해주는 왕자님 그림이 뙇!! 나와서 그런지 너무 많은 그림이 나와서 뭘 골라야할지 괴로웠는데, 역시 네임드를 고르니 실패가 없군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C%8B%9C%EC%98%A4%ED%8E%98%EC%9D%B4%EC%95%84%EC%9E%90%EB%A6%AC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C%8B%9C%EC%98%A4%ED%8E%98%EC%9D%B4%EC%95%84 https://namu.wiki/w/%EC%B9%B4%EC%8B%9C%EC%98%A4%ED%8E%98%EC%9D%B4%EC%95%84 http://astrobusan.kr/xe/guest_astrophoto/209353 (위 링크는 검색중에 우연히 찾은 부산천문동호회 게시판의 카시오페이아 사진인데, 한번 들어가보시기를 강력추천합니다. 촬영자 분께서 카시오페이아 - 카시오페이아를 감싼 은하수 - 그 주변의 성운 성단들을 일일이 기입해주셨습니다. 이것도 일부 생략한 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와 함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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