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하는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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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ick head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탈피


Ricoh GXR, A12 50mm macro

요즘 사진찍으러 나가기가 힘들어서 예전 사진만 울궈먹는 중입니다-_-

곤충 사진은 좀 올리면서도 거시기한게...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립니다. 
곤충 사진을 좋아하는 저도 
가끔 파리 얼굴이 모니터 가득 확대되서 나오면 깜짝깜짝 놀라기는 하거든요-_-

진짜 곤충 접사는... 
제가 찍을 장비도 실력도 안돼고...무섭구요-_-
그나마 멈춰있고 찍기 쉬운 매미 탈피각이 보이길래 찍어봤습니다. 

***

카메라 스펙에 가끔 3cm 접사니, 1cm 접사니 쓰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그냥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느냐일 뿐입니다. 

여기서 최소 초점거리와 작업거리의 개념이 필요한데, 

필름면(디지털카메라의 센서) ~ 피사체까지의 최소거리 = 최소초점거리입니다. 
이 거리에는 카메라 바디 두께와 렌즈 길이도 포함이 되는거죠.
이 거리 안쪽으로 들어오면 초점이 안잡힙니다. 

렌즈 끝 ~ 피사체까지의 최소거리 = 작업거리입니다. 

물론 최소초점거리, 또는 작업거리가 짧으면 장점이 많습니다. 
가까이 들이대기도 좋구요.

***

그런데 가까이 들이댈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크게 나오는 건 아닙니다-_-
렌즈의 배율이 중요하지요. 

1:1 배율을 등배라고도 합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기도 하죠.
1:1이라는걸 설명하자면 1:1 파리 한마리를 찍으면
예전에 보시던 필름 사이즈 있죠? 
딱 그 위에 파리를 얹어놓은 사이즈로 파리가 찍힌다는 겁니다. 

별로 안크네... 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원본 100% 사이즈로 보면 파리가 화면 한가득이고, 
고화소 카메라 + 그걸 받쳐주는 렌즈로 찍고나서 잘라내면
파리 다리털까지 볼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흉물스럽군요-_-;;

1:2가 되면 그 절반으로 찍히고, 
2:1이 되면 두배로 크게 찍힙니다.
당연히 배율이 올라가면 가격도 올라갑니다.
요즘 2:1을 지원하는 중국산 렌즈가 비교적 싸게 풀려서 욕심이 나기는 하는데... 자동초점을 지원하지 않아서 일상스냅과 동시에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여 참는 중입니다.

저는 헝그리해서 1:2 밖에 없습니다ㅠㅠ

올해 퍼블리토에서 돈많이 벌어서 등배접사 렌즈 사게해줍쇼...

***

이 사진은 매미 소리가 거의 다 사라질 때 쯤,
다른 녀석들은 이미 다들 자손을 남기고 떠났을 무렵의 늦여름에 찍은 사진입니다.
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늦게도 우화를 하는구나 싶었죠.

이 사진의 원제는... 지각蟲 이었습니다 -_-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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